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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라이트 콘서트 수원공연 후기 및 정보

by 오뉘파파 2023. 9. 22.

수천 개의 촛불에 둘러싸인 4인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아시나요? 

아름다운 이 콘서트는 서울뿐 아니라 수원, 대전, 인천 등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평일에 서울로 공연을 즐기기에 좀 부담스러운 저에게 캔들라이트 수원공연이 정말 반가웠답니다. 

 

오늘은 바로 어제 다녀온 캔들라이트 콘서트 수원 - 히사이시조 애니메이션 OST 공연 후기와 공연 정보, 예매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캔들라이트콘서트
캔들라이트콘서트 이미지 출처 : fever 홈페이지

 

캔들라이트(Candlelight Concert) 콘서트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세계적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피버(fever)'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 9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미 3백만 명 이상이 관람한 대중적 클래식 체험 공연입니다. 베토벤, 모차르트, 비발디 등 클래식이 기반인 공연이지만 클래식 공연장뿐 아니라 도시 속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글로벌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교회, 도서관, 저택, 문화유산 등 도시의 랜드마크를 공연장소로 활용하며, 수천 개의 촛불로 가득 찬 무대에서 연주하는 복합적 연출로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연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려운 클래식보다는 귀에 익숙하고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보았을 대중적인 음악에 낭만적인 분위기로 클래식 입문자, 특히 젊은 층의 관람객을 클래식의 세계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 티켓 : fever 앱에서 도시 및 날짜, 공연을 직접 선택
  • 러닝타임 : 약 65분(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공연 시작 후 입장불가)
  • 관람연령 : 만 6세 이상이며 만 16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필수
  • 휠체어 출입 가능
  • 신용카드 결제 시 해외 원화결제 차단을 풀어주세요
  • 좌석 : A, B, C, D 등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좌석 선택은 할 수 없음
  • 가격 : A 86,000 / B 69,500 / C 55,000 / D 45,000

 

예약하기

 

fever앱을 설치한 후 가입하고 도시를 선택해 줍니다.

 

서울, 대전, 인천, 수원 등의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예매할 수 있고, 호텔과 연계하여 '디너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예매하고자 하는 도시를 선택해서 보고 싶은 공연을 선택해 줍니다.

수원에서는 히사이시 조, 비발디, 콜드플레이 헌정공연, 엔니오 모리꼬네 헌정공연을 볼 수 있네요. 

공연의 내용은 도시마다 조금씩 변경될 수 있다고 합니다.

fever홈페이지이미지

 

 

캔들라이트 콘서트 수원공연 후기

 

 

라마다 프라자 수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150

★★★★☆ · 호텔

www.google.co.kr

수원에서의 콘서트는 '라마다플라자호텔 수원' 그랜드볼륨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마친 두 아이를 태우고 수원으로 출발! 호텔에 주차를 하고, 근처에 던킨도너츠가 있어서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고, 시간이 애매할 때 시간 때우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주차 안내는 따로 없었는데 차단기가 열려 있어 그냥 나왔어요. 주차비 무료

지도

 

수원 콘서트의 무대는 작은 무대 주변으로 수많은 촛불이 장식되어 있고, 관객의 좌석은 아래 이미지처럼 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A, B, C, D 4줄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A, B, C, D 대로 좌석의 차이는 있지만 소규모의 공연장이고 4줄밖에 안되기 때문에 D석에 앉아도 잘 보이고 소리도 잘 들립니다. 저와 아이들은 D 구역에서 봤는데, 전혀 문제없이 잘 즐기고 왔답니다. 

예매할 때부터 좌석지정이 안되고 구역만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입장할 때에는 스텝의 안내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고 좌석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무대와 좌석은 공연장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약할 때 확인해 주세요!

캔들라이트 콘서트 무대-좌석배치도

 

수원 라마다플라자호텔 3층에 위치한 그랜드볼륨으로 시간 맞춰 이동해서 안내를 받고 입장을 했어요. 

 

모바일 QR티켓을 확인하고 드디어 입장! 

공연장은 기대했던 것만큼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무대에 의자가 4개 놓여있고, 촘촘하게 촛불이 장식되어 있어요.(진짜 촛불 아닙니다^^) 

무대 모습

제가 관람한 수원 콘서트는 히사이시 조의 애니메이션 OST공연이었는데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현악 4중주의 연주로 듣는 익숙한 노래를 듣고 있으니 애니메이션의 장면, 장면들이 생각나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의 주변으로도 수백 개의 초로 장식되어 있었고, 좌석의 옆에도 깨알같이 장식된 촛불이 너무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어요. 사진을 수백 장 찍게 되는 아름다운 공연장입니다.

공연 시작 전에는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더라고요. 저도 열심히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연주는 '앙상블 톤즈'의 네 분이 해주셨는데요. 현악 4중주의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그리고 연주자 한 분이 중간중간에 곡 설명도 해주시는데, 훨씬 이해하기도 편했고, 연주만 계속되는 것보다 훨씬 분위기도 좋았어요. 앙상블 톤즈의 유일한 여자분,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서연주자님 연주는 물론이고 말씀도 잘하시고 너무 귀여우셨답니다^^

 

fever 홈페이지에 공지된 셋 리스트와 조금 다른 순서로 연주되었고, 앙코르곡도 두 곡이나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곡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너무 아름다운 곡과 연주에 저절로 눈이 감기며 빠져들기에 충분했답니다. 

특히나 앙코르곡이 한 곡 끝나고 모두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 첼로연주자님이 수줍게 "한 곡 더..."라고 하셔서 객석 모두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기대했었는데 오늘 연주는 안 하는 건가 서운할 뻔했었던 그 곡에 대해 직접 멘트 하시더라고요. "아직까지 안 나온 곡 있죠?" 하셨고, 저의 예상대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가장 유명한 곡 '언제나 몇 번이라도'를 두 번째 앙코르곡으로 연주해 주셨답니다. 

앙코르곡 두 곡은 촬영이 허락되어서 조용히 영상으로 남겨보았어요. 관객분들 모두 끝까지 매너도 잘 지키며 조용히 촬영하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관람하고 온 캔들라이트 콘서트 수원 공연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가는 내내 차에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들으며 이건 어느 영화에 나왔던 곡이고 이건 얼마 전에 우쿨렐레로 연주했던 곡이고,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다녀왔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겨졌으면 좋겠어요.

 

낭만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공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 현재 각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캔들라이트 콘서트 놓치지 마세요!